지난해 11월 실시된 99학년도 미국 고교 대학과정 인정시험(AP)에서 한국계 여학생이 수석과 차석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10위 안에 든 한국계 학생이 4명이나 됐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수석과 차석은 당시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노스할리우드고교에 재학중이던 홍해미(18·미국명 다이애나 홍)양과 이은혜(19·미국명 그레이스 리)양이 차지했다.
슈퍼마켓을 경영하는 홍순창씨 부부의 외동딸인 홍양은 22개 과목 중 19과목에서 만점(5점)을 받았다. 홍양은 그후 치러진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서 1600점 만점을 받아 고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다음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양은 22개 과목 중 17개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SAT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노스할리우드 고교에서 영재교육을 받은 한국계 데이비드 여(18)군과 벤저민 곽(18)군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 스탠퍼드대와 프린스턴대에 진학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