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4자회담 신임 수석대표인 장재룡(張在龍)외교통상부차관보는 한반도의 평화논의구조를 지금의 4자회담체제로 바꾼 실무주역 중 한 사람. 그는 96년 워싱턴 주미공사 재직 때 휴전협정 당사국으로서 북―미간 양자대화만을 고집하는 북한을 4자회담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기여했다.
그는 6일 4자회담 전략에 대해 “현실적으로 4자회담은 단기간 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회담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담재개 전망에 대해 장수석은 “지난번 6차회담에서 4자회담을 계속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가능한 한 금년 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논의는 최근 북―미와 한미간에 북한 미사일문제를 포함한 제반 현안들을 포괄적,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함으로써 이른바 ‘포괄적 협상’과 4자회담과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수석은 “어느 한쪽에 진전이 있으면 다른 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력 △서울 53세 △경기고, 서울대 외교학과졸 △외시3회 △북미과장 △대통령의전비서관 △미주국장 △주베네수엘라 대사 △차관보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