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인천에서도 지하철시대가 열렸다.
인천지하철공사는 6일 오전10시 인천 남구 관교동 인천터미널역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 400여명의 관계자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식과 시승식을 갖고 낮 12시 전동차 운행을 시작했다.
김대통령은 개통식 축사에서 “인천이 지하철 개통과 더불어 국제화 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연수구 동춘동을 잇는 총연장 24.6㎞의 인천 지하철1호선에는 귤현 박촌 부평 인천시청 동춘 등 모두 22곳의 역이 있다. 전 코스를 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43분 정도.
환승역인 부평역에서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전철로 갈아탈 수 있으며 모든 역에서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 전철의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전동차 운행시간은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0시30분까지. 출퇴근시간대에는 4∼6분, 평상시와 휴일엔 8분 간격으로 운행한다.요금은 승차역에서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500원 600원 650원 700원 등이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