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언론 황제’ 루퍼트 머독의 딸인 엘리자베스 머독(31)이 뽑혔다고 B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엘리자베스는 미국의 여성잡지 굿 하우스키핑이 최근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100인’ 가운데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엘리자베스가 수위를 차지한 이유는 부친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스 회장과 마찬가지로 영국 미디어업계에서 행사하고 있는 막강한 파워 때문.
그녀는 현재 위성방송인 영국 스카이방송(BskyB)의 경영담당 이사를 맡고 있다. 기회를 보면 놓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 방식이 부친을 꼭 빼닮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22세이던 90년 이후 부친에게서 직접 경영수업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영능력과 함께 미모까지 겸비해 많은 영국 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2,3위는 영국 상원의원인 제이와 영국 교육고용부 차관인 블랜스톤이 차지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부인 셰리여사는 7위에 올랐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의 약혼녀인 사라 머콜리는 23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TV방송의 인기 요리사 딜라이아 스미스(90위)를 간신히 누르고 89위를 차지했다. 에드워드 왕자의 부인 소피 라이스 존스는 93위였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