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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n Air]오페라 '토스카' 로마 현지촬영 영화화

입력 | 1999-10-08 17:54:00


케이블 예술·영화TV(채널37)가 푸치니의 오페라로 일요일을 장식한다. 로마 현지 올 로케이션으로 영화화한 오페라 ‘토스카’(낮12·00). 정상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소프라노 리아나 카바이반스타가 공연했다.

시인인 ‘카바라도시’의 애인인 오페라 가수 ‘토스카’를 놓고 로마 경찰청장 ‘스카르피아’가 벌이는 음모를 그린 작품.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대성당 뒷골목 감옥 등 로마 현지의 풍경을 유연한 카메라 워크로 담고 있어 오페라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다.

‘스카르피아’ 역의 셰릴 밀른즈가 돋보인다. 그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리골레토’ 등에서 폭넓은 음색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바리톤.

널리 알려진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별은 빛나건만’ 등은 여전히 훌륭하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