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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화제]佛 새밀레니엄 대표여성에 모델 카스타 선정

입력 | 1999-10-08 18:28:00


내년부터 10년간 프랑스를 대표하게 될 ‘마리안’으로 인기 모델 겸 배우인 레티시아 카스타(21)가 선정됐다.

프랑스 시장협회(AMF)는 3만6000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가한 우편투표에서 카스타가 36%를 획득, 4명의 후보를 누르고 2000년 마리안의 모델로 결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마리안은 프랑스대혁명으로 왕정이 무너진 뒤왕을 대신해 국가를 상징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

마리안의 얼굴은 우표 도안에 사용돼왔으며 흉상은 프랑스의 3만6000개 도시 시청 입구에 세워졌다. 프랑스인은 10년마다 당대 최고 인기의 여성을 마리안으로 뽑았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69년), 샹송 가수 미레이유 마티유(79년), 배우 카트린 드뇌브(89년) 등이 마리안에 선정됐었다.

카스타는 올해 영화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데뷔했으며 10월중 레진 데포르후의 소설 ‘푸른 자전거’를 극화한 프랑스 2TV 드라마에 출연할 예정이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