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중수(重水) 누출사고는 작업자들이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지 않아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월성 원전 현장조사를 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사고조사단은 8일 한국과학기술원 국정감사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잠정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장인 이상희(李祥羲·한나라당)의원은 “감속재 펌프 베어링 교체작업을 할 때 작업 위치 양쪽에서 중수 누출 차단을 했다면 누출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고원인의 60% 정도는 사람에게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