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색을 칠한 화면을 이어붙여 다양한 효과를 내는 이인현 장승택 2인전이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예화랑에서 열린다.
이인현은 짙은 청색계열의 단색조 화면을 보여준다. 엷거나 짙은 청색을 칠한 화면 여러 개를 벽면에 이어 붙인다.
그의 그림은 두께를 지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회화작품은 평평한 화면위에 그려진다.
정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위한 작품이라는 것. 이에 비해 그의 작품은 두께로 인해 정면에서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볼 수 있도록 입체감을 준다. 그의 그림은 이에따라 회화지만 조각같은 느낌을 준다는 평을 듣는다.
장승택은 각각 한가지 색으로만 칠한 캔버스 3개를 연이어 걸어놓은 작품을 보여준다. 강렬하지 않고 차분한 색의 대비를 통해 조용하면서도 깊은 느낌을 전해준다. 02―542―5543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