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새로운 형상성’을 내걸고 출범한 ‘동아미술제’는 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며 회화 조각 부문에서만 1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0일까지 서울 일민미술관(동아일보 광화문사옥)에서 열리는 ‘동아미술제 20주년 기념 수상작가 초대전’에는 이들의 최신작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동아미술제 출신작가들의 ‘성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
수상작가의 모임인 동우회장 이상원씨의 극사실적인 작품 ‘동해인’에서 부터 한지를 이용해 화면에 요철(凹凸)을 만들어 입체화면을 보여주는 임효의 ‘산수유’, 과감한 수묵의 사용법을보여주는문봉선의‘흐름’ 등 인기작가들의다양한개성을엿볼 수 있다.
또 개성있는 추상화면을 보여주는 김근중의 ‘본성―소통’, 사진을 이용한 설치작품을 보여주는 조덕현의 ‘한국여성사’ 등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는 작가들의 작품과 국내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냐 국제판화전에서 대상을 받은 정상곤의 ‘현상’도 전시돼 있다. 02―721―7772
△출품작가
이상원 김천영 오용길 박장년 최종림 박기옥 이상갑 이정신 이철량 한운성 김영원 김춘옥 한진만 지용수 김종학 박헌열 김광진 김문식 곽정명 류재성 조 환 문봉선 권여현 조충래 계낙영 장효경 오이량 임 효 안석준 이성현 김근중 조덕현 강 준 이길래 왕형렬 임태규 박순철 장두일 상성규 권용래 정상곤 임선희 강상복 한선금 이민경 이기일 박계훈 박세라 최태훈 김명희 김덕용 김영선 석춘기 이지현 정환선 김승영 이영환 이동연 홍주연 김종경 강영민 이승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