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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 산업연수행 갈취 베트남인 6명 긴급체포

입력 | 1999-10-10 19:39:00


인천 부평경찰서는 10일 베트남인 산업연수생들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퐁퐁남(25)과 리슈앙(24) 등 베트남인 6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0시40분경 인천 부평구 청천1동 D산업 기숙사에 침입해 잠을 자던 베트남인 산업연수생 찬반호(24) 등 4명을 흉기로 위협한 뒤 옷장 안에 있던 미화 3600달러와 현금 290만원 등 모두 72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불법 체류중인 퐁퐁남 등이 국내에서 3년간 산업연수를 마친 베트남인들이 고국으로 갖고 가기 위해 현금을 보관중인 사실을 알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연계조직과 여죄가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