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입장 수입을 늘리기 위해 새로 설치한 임시 매표소에 직원 4명이 일하면서 한달 평균 65만7000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리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이미경(李美卿)의원은 12일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6월 치악산 국립공원이 있는 강원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에 임시 매표소를 설치하고 직원 4명(정규직 2명)이 근무토록 하고 있다”며 “지난 5개월 동안 이 매표소의 한달 평균 수입은 65만7000원에 불과해 직원 한 사람이 16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비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공단이 수입을 올리기 위해 98년 한해에만 매표소 14곳 주차장 10곳 야영장 4곳 등 모두 38개의 영업장을 추가로 만들어 등산객에게 돈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입장객이 97년 228만명에서 98년 190만명으로 줄어 전체 수입도 줄어 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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