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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가]김현숙 개인전外

입력 | 1999-10-12 18:42:00


▨꽃잎의 모양을 확대해서 그리는 김현숙 개인전이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덕원갤러리에서 열린다. 수묵 채색으로 그려진 꽃잎들은 여러개의 선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전해준다. 꽃잎의 모양뿐만 아니라 꽃잎을 표현하는 선의 흐름으로 인한 이미지와 효과를 강조한다. 이에따라 ‘선(線)’에 의한 그림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엷은 색을 칠한 화면속에 가득히 그려진 선들이 만발한 꽃들의 섬세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전해준다. 02―723―7771

▨단색조의 기하학적 도형들로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이나경개인전이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아파트 창문이나 공사장의 철골구조물, 또는 무언가를 가두어 둔 듯한 철망이나 철제 우리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추상작품들에 ‘풍경’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02―580―1234.

▨집과 정원을 다루는 건축전이 14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서 열린다. 토마스 한 경기건축전문대학원교수, 피터 태기우리 미국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소장 등 국내외 건축 전문가 8명이 참가한다. 집과 정원에 관계된 모형 설계도면 사진 등을 전시한다. 02―379―3994.

▨조각가 김왕현이 유럽 순회 조각전을 연다. 김왕현은 10월1일부터 4일까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22일부터 24일까지 독일 쾰른 열린 아트리에에서 전시회를 한뒤 2000년 2월3일부터 28일까지 쾰른 뮐러 브르너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김왕현은 ‘산다는 것은 고통인가?’ 등 돌조각과 청동 작품을 발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