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World Cup Japan and South Korea를 바로잡아라.”
12일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 국정감사에서 국민회의 정동채(鄭東采)의원은 박세직(朴世直)조직위원장에게 월드컵 준비에 앞서 먼저 해외언론의 명칭 오기(誤記)부터 바로잡으라고 주문했다.
정의원은 오기의 예로 영국의 더타임스지의 8월10일자 기사와 영국 국영방송사인 BBC의 9월9일자 뉴스방송 등에서 명칭이 잘못 사용된 경우를 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채택한 2002년 월드컵 공식명칭은 ‘2002 FIFA World Cup Korea/Japan’인데도 이들 영국 언론은 Japan을 앞세웠을 뿐만 아니라 Korea를 South Korea라고 표기해 보도하고 있다는 것.
정의원은 “월드컵 명칭은 우리가 결승전을 일본에 양보한 대가로 Korea를 먼저 쓰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Japan을 앞세우는 것도 문제지만 아직도 남북 분산개최가 과제로 남아 있는 시점에서 South Korea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의원의 이같은 지적에 박위원장은 “오기 사례를 확인한 후 FIFA를 통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답변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