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수많은 분석기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개구리와 주가는 어디로 튈 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처럼 100% 들어맞는 것이 없다.
주식투자는 가능성을 따지는 확률싸움. 전문가들은 이 예측력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기술적분석을 종종 활용한다.
기술적 분석이란 주가와 거래량의 과거 흐름을 분석하여 주가를 예측하는 기법. 즉 주가와 거래량과의 관계를 계량화 및 도표화해 주가패턴이나 원리를 찾아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주가와 거래량을 원재료로 만들어진 이동평균선 투자심리도 이격도 VR(볼륨레이쇼) ADR(등락비율) 등의 분석도구가 주로 쓰인다.
이번 주에는 우선 가장 기본적이고 많이 활용되는 이동평균선에 대해 알아보자.
이동평균선은 일정기간의 주가를 평균해 나오는 값을 순차적으로 연결한 선을 말한다. 분석기간에 따라 5일, 20일, 60일, 120일 등의 이동평균선이 있다. 예컨대 5일단위 이동평균선의 13일 값은 7∼13일(9,10일 휴장)까지 평균치, 14일의 값은 8∼14일까지의 평균치가 되며 이렇게 나온 매일매일의 평균치를 순차적으로 연결한 곡선이 바로 이동평균선이다.
각 기간별 이동평균선은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주가 상승기에는 모두 오른쪽 꼬리가 위로 올라가는 상승곡선을 그린다. 단 장기 이동평균선은 여러 요인들이 감안됐기때문에 단기 이동평균선보다는 변화가 심하지 않다.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들어갔을 때는 주가 이동평균선이 위로부터 단기→중기→장기의 순으로 ‘정배열’된다. 반대로 하락장세에서는 위로부터 장기→중기→단기의 순으로 ‘역배열’된다.
특히 단기(또는 중기) 이동평균선이 중기(또는 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쪽에서 위로 상향돌파하면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최근 상황은 5일선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20일, 60일선이 하향세이고 단기 이동평균선이 맨 아래에 있어 아직 조정국면을 벗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도움말〓삼성증권 목동지점 사재훈 주식팀장)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