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그레그 매덕스였다.
평균구속 130㎞대의 공을 던지면서도 사이영상 4회, 골드글러브 9회 수상에 빛나는 ‘컴퓨터 제구력’의 매덕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귀중한 첫승을 안겼다.
매덕스는 13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나가 7회까지 1점만 내주는 호투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애틀랜타는 1―1로 팽팽한 5회 제럴드 윌리엄스의 적시타와 6회 에디 페레스의 1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편 94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의 감독을 지냈던 뉴욕 메츠의 보비 발렌타인감독은 일본인 선발투수 마사토 요시이가 3회 1사 3루의 기회에서 스퀴즈번트 실패를 하자 일본말로 심하게 힐책하는 진풍경을 연출. 요시이도 방망이를 부러뜨리고 의자를 걷어차는 등 분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