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우산동 등 광주공항 주변 주민들이 심각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신대 국찬(鞠燦·환경조경학과)교수는 지난주 광산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광주공항 소음피해’에 관한 토론회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광산구 6개동의 항공기소음영향도(WEC PNL)를 측정한 결과 상당수 지역이 환경부의 주거지역 소음평가기준(75미만)을 훨씬 넘는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국교수는 “6월 측정치를 보면 신촌동지역의 경우 하루평균 소음감지회수 58.9회에 소음영향도 89.9를 기록해 공항전용지역기준(90이상)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밀집지역인 우산동은 53.9회에 89.1, 송대동은 50.1회에 89.5를 각각 기록했다.
송병태(宋炳泰)광산구청장은 이와관련, “최소한 광주공항의 군사공항 기능만이라도 망운 신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