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부터 줄을 섰는 데 20분만에 표가 매진되는 바람에 허탕을 쳤어요. ‘거짓말’은 화제작이어서 꼭 보고 싶었는 데….”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밤.
이날 마감된 예매 결과를 토대로 영화의 국적별 인기도를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 영화의 초강세, 한국 영화의 약보합세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영화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총 26만3000여 석 중 13만9000여 석의 좌석이 팔려 전체 예매율은 약 52%였다.중국 영화(홍콩 제외)는 7편 중 장이모의 ‘책상서랍 속의 동화’ 등 5편, 일본 영화는 18편 중 ‘키쿠지로의 여름’ ‘원령공주’ 등 8편의 표가 동이 났다.반면 57편이 출품된 한국 영화는 ‘박하사탕’ ‘거짓말’ ‘송어’ ‘돈오’ 등 장편 4편과 ‘소풍’ 등 7편으로 구성된 한국단편초청작 등 11편이 매진됐다.
〈부산〓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