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슬롯머신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카지노의 대부’ 전낙원(田樂園)씨가 소유한 ㈜파라다이스가 코스닥시장에 등록을 신청해 눈길.
주간사는 대우증권으로 지난주 증권업협회에 등록하기 위해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워커힐호텔 카지노클럽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전씨가 전체 지분의 39%를 갖고 있으며 부산파라다이스호텔과 파라다이스건설 등 계열사들이 50%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736억원의 매출에 327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카지노를 독점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회장인 전씨는 실무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고 1년중 절반가량을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