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안으로 ‘남북협력기금 지원지침’을 제정해 대북 경협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북사업을 진행하는 중소기업이 사업비의 일부를 남북협력기금에서 대출받을 경우 수출금융보다 조건이 좋은 7% 안팎의 이자를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14일 “정부는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대북 유휴설비 이전과 위탁가공 등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부처간 협의과정에서 남북협력기금 대출 이자율을 당초 구상하던 5%보다는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면서 “협의가 마무리되면 올해의 경우 협력기금운용계획에 따라 5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