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에 제공한 중유의 일부가 당초 북―미간에 합의된 용도 이외의 목적에 전용됐다고 미국 의회 회계감사원(GAO)이 13일(현지시간) 지적했다.
GAO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7월말까지 모두 190만t의 중유(2억2200만달러 상당)를 북한에 공급했으나 그 중 일부가 북한에서 전용됐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공급된 중유의 약 5%가 당초 승인된 목적과 달리 사용됐음을 보여주는 일부 증거를 확보했다고 GAO는 밝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