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일(강원·철원군청)이 전국 체전육상 400m에서 대회 11연패를 달성했다.
‘30세의 노장’ 손주일은 14일 인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400m 결승에서 48초22로 2위 김용환(대구시청)을 0.16초 차로 제치고 우승, 89년 제70회 대회 첫 우승이래 400m에서 11번 연속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손주일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45초37)엔 훨씬 못미쳤다. 이부문 세계기록은 마이클 존슨(미국)의 43초18. 아시아기록은 모하메드 아메(오만)의 44초56.
남대부 400m에서는 김재다(광주·조선대)가 47초28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한국마라톤의 차세대 주자선발전이라 할 수 있는 육상 20㎞ 단축마라톤에서는 정남균(전북·한국체대)과 윤선숙(서울도시개발)이 1시간02분11초, 1시간12분49초로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윤선숙은 1만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주부마라토너’로 눈길을 끌었던 오미자(전북·익산시청)는 1시간12분55초로 3위를 했다.
한국신기록을 기대했던 수영 배영 여고 100m의 최수민(서울·서울체고)은 1분03초22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하는데 만족해야했다.
역도 남고부 94㎏급의 유인호(경기·포천실고)와 85㎏급의 김현수(충남·충남체고)는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또 근대5종 남고부의 현우진(대구·달성고)도 개인, 단체에서 우승해 2관왕이 됐다.〈인천〓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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