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그 이후」돈 큐피트 지음/이한우 옮김/해냄 펴냄/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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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절규처럼 신은 과연 죽었는가. 성공회 성직자이면서 신학자인 저자는 “신은 죽은 것이 아니라 인간을 찾아왔다가 떠났다”고 설명한다. 신의 도래와 떠남, 그리고 신들이 떠나 버린 이후의 종교를 논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적일 뿐 신적이지 않다. 그러나 반(反)종교적이지도 않다. 현직 언론인인 역자는 ‘기존의 종교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참된 신앙을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