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의 냉전체제 극복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지역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국제학술대회가 15일 서울 서초동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렸다.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류재갑)와 한국해양전략연구소(소장 박춘호)가 공동주최하고 동아일보사와 한국학술진흥재단, 포항제철이 공동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30여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석했다.
1분과의 주제는 ‘한국과 관련국의 평화정착 노력의 평가’. 발표자인 박동환 미 노스웨스턴대교수는 한반도 4자회담과 북―미 간 양자회담의 진행상황을 검토하며 4자회담이 왜 양자회담에 비해 생산적이지 못한지를 점검했다.
‘한국과 관련국의 평화정착 노력의 평가’를 주제로 한 2분과에서 레온 시걸 컬럼비아대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수출 및 발사 중지의 대가로 미국이 대북 제재를 종식하고 새로운 평화질서를 구축한다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분과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지역협력의 새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독일 뮌헨대학의 고트프리드 킨더만 교수와 한국국방연구원의 김창수연구원, 다케사다 히데시 일본방위연구소 연구원이 발제자로 나서 △유럽과 동북아 △한미동맹과 주한미군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등을 점검했다.
경제 및 환경, 해양협력 문제를 다룬 4,5분과에서는 동북아 지역협력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국과 중국의 해양전략 등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