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광주 경남 전북 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이 공동생존을 위해 본격적인 업무제휴에 나선다.
17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서덕규(徐德圭)대구은행장 등 6개 지방은행장은 최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공동상품 판매 등 포괄적인 업무제휴 협약을 맺기로 합의하고 21일 서울에서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이들 6개 은행은 업무제휴의 첫 사업으로 각 은행별로 1000∼2000억원씩을 출연,1조1000억원의 지역경제활성화자금을 마련해 각 지역의 중소기업에 특별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이들은 또 신용정보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하는 한편 공동상품인 ‘지방은행 뱅크라인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지방은행간 공동전산망인 ‘뱅크라인’에 대한 투자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지방은행의 활로와 공동생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