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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올들어 첫 눈…작년보다 보름 빨라

입력 | 1999-10-17 17:08:00


17일 새벽 설악산 대청봉이 영하 6.5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이날 오후 1시반경 설악산 대청봉에 첫눈이 내렸다.

대청봉에 이날 내린 첫눈은 지난해 11월2일보다 보름이나 빠른 것이다. 한편 17일 오전 서울의 아침 수은주가 1.5도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전국적으로 이틀째 계속됐다.

지방별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4.1도 △춘천 영하 1.5도 △대전 0도 △광주 2.8도 △대구 3.7도 등으로 평년보다 3∼9도 가량 낮았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방에는 비까지 내려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갔다.

기상청은 “중국쪽으로부터 찬 대륙성 고기압이 급격히 확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수은주가 크게 떨어졌다”며 “18일은 17일보다 전국적으로 2도가량 높아지겠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