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즉석우동이 너무 짜다. 염분량이 너무 많아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나트륨 과다 섭취의 요인이 되고 있다.
소금의 약 40%는 나트륨. 나트륨을 많이 먹게 되면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져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신장이 성숙되지 않은 유아들은 배설기능이 떨어져 사망할 위험도 있다.
이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나트륨의 1일 섭취량(성인)을 제한하고 있는데 미국은 2400㎎(소금으로 따지면 6g), 영국 1600㎎(소금 4g). 우리나라는 한국영양학회에서 3450㎎(8.7g)으로 정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라면 즉석우동 즉석국 등 인스턴트식품 12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라면 한개당 나트륨함량이 평균 2143.2㎎였다. 우리나라 1일 나트륨 제한량의 3분의 2에 해당.
우동 역시 평균 2,234.4㎎으로 나타났으며 즉석국은 1033.4㎎으로 다소 낮았다.
소보원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대체 원료를 통해 나트륨 전체의함량을 줄여야 하며 나트륨 성분 표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도 나트륨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인식, 섭취량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