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6·25전쟁 때 실종된 미군 유해 4구를 평양에서 직접 넘겨받기로 북한측과 합의, 로버트 존스 국방부 실종군인 담당 부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25일 평양에 보내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미국과 북한 대표단이 지난주 뉴욕에서 이같이 합의했으며 주한 유엔군 사령부 대표도 이 협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주한 유엔군 사령부를 무시하고 미국과 직접 상대하려는 북한의 요구에 응해 판문점이 아닌 평양에서 유해를 송환받기로 한 데 대해 한국정부도 사전에 동의했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