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통신 등 3개 부문의 시장은 2008년 1조810억 달러(1297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적인 매체정보서비스사인 폴 케이건은 2008년 미국의 통신 출판 영화 케이블TV 인터넷 등 각 부문의 시장 규모와 98년 시장 대비 성장률을 예측해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8년 이들 분야의 미국내 시장규모는 4890억 달러(586조8000억원). 성장률은 10.4%로 같은 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보다 세 배나 높았다. 2008년에는 의 두 배가 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가장 큰 시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부문은 장거리 전화와 휴대 전화 등의 통신 산업. 인쇄 매체에서 전자 매체로의 전환 추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 부문의 시장은 2008년 2650억 달러에 이르러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 향후 10여년간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일 부문은 인터넷 관련 산업으로 매년 27.9%씩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접속을 비롯해 온라인광고 전자상거래 등의 시장이 98년 110억 달러에서 2008년 11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블TV는 매년 12%씩 성장해 1190억 달러의 시장을 이룰 전망.
한편 미국 내 한 가구의 평균 미디어 관련 지출은 98년 2937 달러(352만 원)에서 10년 뒤 6558 달러(787만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회사의 폴 케이건 회장은 “첨단 미디어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면서 “인터넷 다채널 뮤직이벤트 하이테크영화 등은 앞으로 단순한 쇼핑 리스트의 한 항목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