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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팁]씨티銀 "뮤지컬 휴식중 다과제공" 이색마케팅

입력 | 1999-10-17 19:43:00


뮤지컬 명성황후의 공연중간 휴식시간을 씨티은행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씨티은행은 명성황후가 공연되는 16∼31일 서울 예술의 전당 2층 VIP라운지를 빌려 3시간 공연 중간의 휴식시간 20분동안 R석 관객들에게 호텔신라의 음료와 샌드위치 쿠키 등 다과를 제공한다. 공연이 끝난 뒤엔 관객이 배우와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고 공연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주선해준다.

R석 입장료는 7만원. 가장 비싼 표를 사서 들어온 관람객을 대상으로 최고급 마케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명성황후 R석 관람객 정도면 씨티은행에서 공들여 공략할만한 고객층”이라며 이미지제고를 위한 간접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연장 1층에서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왕관이 새겨진 거울 등 기념품을 나눠주고 명성황후 입간판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할 계획. 행사경비는 총 1억원 규모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