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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클리닉]안형근/'100야드샷' 팔로만 스윙땐 훅성 구질나와

입력 | 1999-10-17 19:52:00


▼문 ▼

그린까지 100야드 안팎 지점에서 친 아이언 9번이나 피칭웨지샷이 정확히 얼라인먼트했다고 생각하는데도 목표지점보다 항상 왼쪽으로 벗어납니다. ‘오조준’으로 해결하고 싶지는 않은데 올바른 처방을 부탁드립니다.(이명우·사업)

▼답 ▼

비교적 짧은 100야드 이내의 샷을 팔로만 스윙하는 경우에 볼의 방향은 일반적으로 왼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상체의 회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당겨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드레스 상태에서 왼쪽과 오른쪽 어깨, 그립을 잡은 두 팔이 이루는 삼각형이 폴로스루 때까지 유지돼야 훅성 구질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100야드 피칭샷’의 요령을 알아보죠.

우선 왼손이 지나치게 훅그립이 아닌지 점검하세요.

그 다음 스탠스와 어깨선은 약간 오픈하고 볼은 중간에 놓아야 합니다. 다만 볼을 많이 띄워야 할 상황일 때는 왼발 안쪽에 둬야겠지요.

스탠스와 어깨선이 오픈돼야 하는 이유는 임팩트 때 스탠스와 어깨선이 닫혀 있는 경우에는 로프트가 큰 웨지로 들어치게 되면 클럽페이스가 더욱 닫히게 돼 훅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스탠스폭은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아야 합니다.

폭이 좁으면 상체가 너무 빨리 돌아서 토핑이 나기 쉽고 반대로 넓으면 하체의 원활한 이동이 방해받아 팔 위주로 볼을 치게 돼 뒤땅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다운스윙 과정에선 클럽헤드보다 손이 먼저 볼 위를 지나가야 합니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임팩트 순간 오른쪽 어깨와 엉덩이, 오른쪽 무릎을 동시에 목표선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키세요. 그래야 팔로만 치는 스윙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