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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다시 증가…8월말 전국 5800명 집계

입력 | 1999-10-18 19:02:00


전국의 노숙자가 8월말 현재 5800명으로 작년 말 4500명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박세직(朴世直·자민련)의원은 18일 노동부에 대한 국감에서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노숙자는 8월말 현재 서울 4000명, 부산 730명, 대구 250명, 인천 150명, 대전 80명, 경기 350명, 전북 등 기타 240명으로 집계됐다”며 “신규 노숙자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노숙의 형태도 만성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어 “노숙자들의 경우 단순노무직 출신이 40%로 가장 많다”며 “단순히 숙식해결차원이 아니라 재활프로그램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