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통일 10주년(3일)을 맞았다. 독일의 통일 및 사회적 통합 과정에서 교훈을 얻고자 하는 국내 학계는 국내외 인사들을 초빙하여 학술대회와 강연을 잇따라 열었다.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 ‘독일의 통일경험과 남북한 교류협력방안’(5일)에서는 동서독의 교류협력이 통일에 미친 효과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교류의 활성화방안 및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사회학회 주관으로 열린 ‘민족통일과 사회통합’ 학술대회(8일)에는 임동원 통일부장관, 클라우스 폴러스 주한독일대사 등이 참가해 독일 통일 후 사회통합과정에서 발생하는 계급적 분할과 사회적 불만, 이 과정에서의 사회과학자의 역할 등이 논의됐다.
세종연구소 초청으로 14∼18일 방한했던 헬무트 슈미트 전 독일총리도 강연을 통해 독일을 예로 들면서 한국도 통일을 위해 큰 희생을 각오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찬기자〉kh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