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환경단체인 한국해양환경감시단이 연안 정화를 위해 폐그물 및 폐로프 수거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18일 해양환경감시단에 따르면 그물과 로프의 연간 생산량이 30만t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전국 연안에 버려진 폐그물과 폐로프 등 합성수지류는 15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폐그물과 폐로프는 자연분해 되기까지 약 200년 이상이 걸리는데다 유독성 가스까지 발생해 연근해 어장을 황폐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달 초부터 부산 경남지역 바다 속에서 합성수지류 수거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40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 단체는 또 11,12월에는 인천 전남 경북지역 연안에서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 단체는 폐그물과 폐로프 등을 수거한 뒤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가로수 지지대와 농촌지역 비닐하우스용 등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 단체는 스킨스쿠버 동호인과 해양수산단체 회원 등 68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단체 서승균(徐丞均·42)사무총장은 “이번 연안 정화활동에는 각 자치단체와 선주, 양식업자들의 동참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해양환경보전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