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PC’가 20일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그동안 컴퓨터 구입을 망설여온 소비자들로서는 싼 값에 PC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인터넷PC는 어떻게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현재 전국 우체국과 인터넷PC공급업체의 대리점, 사이버쇼핑몰 등에는 인터넷PC를 판매중이다. 인터넷PC 구입 요령을 살펴보자.
▽우체국 이용법〓우체국에서 인터넷 PC를 살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 우체국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보고 일시불로 구입할 수 있고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국민PC적금’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국민PC적금은 서민들을 위해서 목돈없이도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든 컴퓨터 구입용 적금. 최근 하루 1만명 이상씩 가입자가 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컴퓨터 적금’은 1인 1계좌로 실명으로 가입해야하며 가입기간은 6개월에서 36개월. 가입 한도는 인터넷PC가격의 110%를 하한선으로 500만원 이하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서가 있어야 가입할 수 있고 신용불량자나 가계수표를 이용중인 사람은 가입할 수 없다.
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해 우체국에서 가입하면 되고 가입할 때 1회 불입금을 내고 다음달에 2회 불입금을 내면 컴퓨터 구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후 5일 이내에 제조회사가 컴퓨터를 설치해준다.
100만원짜리 컴퓨터를 36개월 할부로 산다면 매월 2만5000원의 할부금과 이자 8750원을 포함해 월 3만3750원을 납부하면 된다. 국민컴퓨터적금은 우체국이 컴퓨터구입자금을 빌려주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월 10.5%의 대출이자가 붙는다.
국민컴퓨터적금의 이율은 6개월이상 1년미만은 연 8.8%, 1년이상 2년미만은 연 9.5%이며 2년이상 3년미만은 연 10%가 적용된다. 만기가 되면 적금 불입액에서 컴퓨터구입 금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는다.
▽대리점에서도 구입가능〓12개 인터넷PC공급업체들은 각각 대리점에서 인터넷PC를 판매중이다. 이들 업체가 공급하고 있는 인터넷PC의 정확한 사양은 정보통신부 홈페이지(www.mic.go.kr/internetpc)에 소개돼 있다.
특히 대리점들은 보다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한 각종 사양을 정보통신부 기준보다 높게 책정해 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업체들의 가격만을 비교하기 보다는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와 PC사양,업그레이드의 편리성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 통한 구입〓현대멀티캡의 경우 ‘www.multicav.co.kr’를 통해 인터넷PC에 대한 주문, 판매를 실시중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PC를 구입하면 주문후 2∼5일내에 전국 어디든 원하는 장소까지 배달해주며 상품에 하자가 있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입후 30일 이내에 100% 교환, 환불해준다.
세지전자와 PC뱅크도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PC를 판매중. 이밖에 멀티패밀리정보산업 주연테크 성일컴퓨텍 컴마을 엘렉스컴퓨터 세진컴퓨터랜드 엑스정보산업 현주컴퓨터 등의 홈페이지에서도 인터넷PC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구입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