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의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연(金昭姸)양이 명문인 이탈리아 국립 산타체칠리아음악원 입학시험에서 최고점인 10점 만점으로 수석 입학했다고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이 19일 밝혔다. 김양은 이탈리아 로마 사크사 루브라중학교 3학년이다.
김양은 6세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 98년 예원학교 1학년 때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랐다. 현재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인 ‘이 무지치’의 단원인 파스콸레 펠레그리노에게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
5월 이탈리아 젠차노에서 열린 국제실내악콩쿠르에서는 2위에 입상했다.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은 1565년 설립된 로마음악가조합을 모체로 1839년에 세워진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음악고등교육기관이다.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도 이 학교 출신이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