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처럼 물에 타 쉽게 먹을 수 있는 ‘분말녹차’가 개발됐다.
전남도농업기술원 보성차시험장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최근 ‘분말녹차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조방법은 녹차잎을 섭씨 250도에서 살짝 데쳐 말려 비빈 뒤 일단 70도의 물을 부어 차물을 우려낸다.
이 차물을 영하 53도에서 얼려 5시간 동안 진공상태를 유지하면서 수분을 빼낸 뒤 전분과 8대 2 비율로 섞으면 분말녹차가 만들어진다는 것.
이 분말녹차는 물 100㏄에 0.2∼0.3g만 타면 된다.
시험장측은 분말녹차를 전분과 혼합했는데도 카데킨과 비타민 등 차의 주요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고 맛도 일반 녹차와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0694―853―5155
〈보성〓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