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안정을 위해 채권안정기금은 20조원 한도에 관계없이 채권을 무제한 매입하게 되며 돈이 모자라면 보유채권을 은행에 팔아 신규자금을 확보하기로 정부가 방침을 정했다.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의 수익증권 환매는 금융감독위원회와 투신업계가 협의하여 조만간 허용여부 및 손실분담방안을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엄낙용(嚴洛鎔)재정경제부 차관,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심훈(沈勳)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채권안정기금은 현재 10조500억원을 조성하여 8조원어치의 채권을 매입했으며 앞으로 기금규모를 늘리지 않고 보유채권을 은행에 파는 방식으로 신규자금을 조성, 채권을 무제한 매입하게 된다.
결국 투신사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들이 투신사 보유채권을 무제한 매입해주는 셈이다.
엄차관은 “필요할 경우 무제한 매입한다는 방침이지만 채권매입액은 20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엄차관은 또 “당초 계획대로 11월6일까지 대우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세부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시장안정을 최우선으로 삼는 통화신용정책의 기조를 유지한다는데 합의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