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鄭夢九)현대회장이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전국경제인연합회 후임 회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정회장은 20일 일본 지바시에서 열린 도쿄모터쇼에서 “전경련 회장직 제의가 오면 수락하겠다”고 말해 재계의 회장직 제의를 사실상 공식 수락했다. 재계는 이미 정회장을 선출하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정회장의 이날 발언은 후임회장 선임 확정을 의미한다.이에 따라 전경련은 다음달 4일 임시총회를 열고 정회장을 후임 회장으로 공식 선출할 예정이다.
정회장이 후임 전경련 회장으로 확정됨에 따라 재계는 본격적인 2세 시대로 접어들게 됐다. 1.5세대인 최종현 전SK회장이 타계한데다 마지막 창업세대로 불리는 김우중 대우 회장마저 물러났기 때문.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