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의 본향인 광저우에서 4년마다 한번 열리는 ‘특급주사’시험.
중국 전역에서 모인 실력있는 요리사 중 주인공 마오를 포함해 5명이 예비시험을 통과한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요리사는 ‘팔보면’을 만든 반림주가의 부요리장‘탄’. 해산물 등 8가지 주재료로 국사무쌍(國士無雙·세상에 둘도 없이 뛰어난 인물이란 뜻)이 갖춰야 할 여덟가지 덕목을 표현해낸다.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충(忠)효(孝)용(勇)등. 만화 ‘중화일미’속의 한 장면이다.
▼만들어봤더니
르네상스 서울호텔 중식당 가빈의 모수량 조리차장은 “야채의 산성과 알카리성 해물이 중화돼 위에 부담이 없는 훌륭한 음식”이라고 평가. 면 대신 밥을 넣으면 팔보밥(일명 잡탕밥). 인삼 자라 등을 넣어도 좋다.
▼먹어봤더니
‘육지와 바다의 부드러운 만남’. 소스의 맛이 강하지 않아 재료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중국요리의 느끼한 맛이 전혀 없고 개운한 뒷맛이 일품.
▽재료(1인분)〓중간 크기 새우 1½,불린 해삼 60g, 관자 30g, 표고버섯 컬리플라워 죽순 전분 각각 20g, 전복 청홍피망 굴소스 각각 10g, 육수 350㎖, 간장 후추가루 식용유 참기름 고추기름 대파 조금씩, 그리고 면.
▽만들기〓①야채와 해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끊는 물에 데친다 ②달군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 간장을 먼저 넣고 야채 해산물을 넣어 볶는다 ③여기에굴소스후추가루를넣어 볶다가 육수를 넣고 다시 볶는다 ④전분을 풀어 농도를 맞춘 후 참기름 고추기름을 뿌려 볶는다.
▽재료비〓4000원.
▽참!〓면은 조금 넣고 면 위에 소스를 뿌려먹어야 제맛을 즐길 수 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