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먹은 아이는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보다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30%나 낮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암센터 연구진은 20일 발간된 미 국립암연구소 저널(JNCI)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CNN방송이 이날 전했다.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 2200명의 어머니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였다.
한달간 모유를 먹은 어린이는 분유를 먹은 어린이에 비해 백혈병에 걸린 비율이 21%나 낮았다.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어린이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 보다 백혈병에 걸린 비율이 30%나 낮았다.
연구팀의 레스 로빈슨박사는 “모유가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준다는 것은 이미 학계의 정설이나 암발생률을 저하시킨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