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시가 매년 7월11일을 ‘최승우장군의 날’로 선포한 것을 기념하는 축하모임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의 전우회관에서 열렸다.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을 끝으로 95년 전역한 뒤 현재 현대사회연구소장직을 맡고 있는 최승우(崔昇佑·58)예비역소장은 7월 녹스빌시로부터 “최장군이 육사생도대장 국방부장관보좌관 등을 역임하며 한미친선 및 군사교류에 크게 기여했다”며 ‘최승우장군의 날’선포를 통보받은 바 있다.
미국의 특정도시가 외국 장성의 이름으로 기념일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서 최소장은 녹스빌시로부터 초청받아 7월11일 현지에서 열린 선포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최장군은 “처음 미국측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당혹스러웠으나 고락을 함께했던 옛전우들이 미국에서 저에게 이런 영예가 주어지도록 앞장섰다는 것을 알고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30여년의 군생활을 나름대로 원칙을 갖고 열심히 했던 것이 이런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호용(鄭鎬溶)오자복(吳滋福) 이상훈(李相薰) 전국방장관과 김용갑(金容甲)국회의원 유달영(柳達永)성천문화재단이사장 정기승(鄭起勝)변호사 송영수(宋榮壽)한진중공업사장 이광로(李光魯)전국회의원 박정인(朴定仁)삼성화재상담역 조향록(趙香祿)현대사회연구소이사장 양재모(梁在模)전연세대부총장 등 2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