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내달초까지 14개 계열사를 정리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또 자산 1조원이 넘는 대형 계열사중 대한알루미늄은 2, 3주내에, 현대강관과 현대엘리베이터는 연내에 각각 매각을 끝내기로 했다.
현대는 이를 통해 빅딜이 진행중인 현대석유화학을 포함해 연내에 20개 계열사의 정리를 모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현대는 또 삼성자동차의 국제입찰이 실시되더라도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삼성차에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세용(朴世勇·사진) 현대 구조조정본부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는 올해중 53개 계열사를 정리한다는 계획에 따라 이중 33개는 이미 정리를 마쳤다”며 “나머지 20개 계열사 가운데 14개는 늦어도 내달초까지 정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박본부장은 “대한알루미늄은 해외 2개 업체와 막바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어 2, 3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면서 “금강기획도 내달중 지분매각 방식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 2개 업체와 직접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컨설팅사인 BMP를 통해 협상중인 현대강관도 연내에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본부장은 “이에 따라 연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달성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