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북한으로 가는 북한 기관차의 기관실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극동 연해주 하산역에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는 2대의 북한 기관차에서 방사능을 내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지 세관의 한 관계자가 24일 밝혔다.
그러나 세관 관계자는 기관차 엔진에서 평소보다 높은 수치의 방사능이 검출돼 조사중이며 조사결과는 27일 이후에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 조사가 검역차원에서 오염된 기관차를 계속 운행시킬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며 “측정장비의 오작동이나 고장으로 틀린 방사능 수치가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