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대우그룹의 부실규모가 예상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붕괴됐다. 장중에 외국의 한 통신사가 ‘대신그룹 회장의 아들이 경영하는 지방의 한 건설사가 화의를 신청했다’는 뉴스를 타전하면서 대신증권주는 한때 200만주의 팔자물량이 쇄도하면서 하한가로 급락. 외국통신사의 보도는 오보로 드러났고 대신증권은 하한가를 겨우 면했지만 다른 증권주의 동반약세를 초래,지수하락폭이 커졌다. SK텔레콤을 제외한 빅5주가 모두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대상사료 한국주철관 등 일부 개별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눈길을 끌었다. 외국인들은 한빛 국민 외환 등 은행주를 집중매수한 반면 대우 굿모닝 등 증권주를 주로 매도. 한빛은행은 1472만주가 대량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포인트 하락한 170.90을 기록.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