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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中企 플라자]세인산전 '뮤직 비디오텍'

입력 | 1999-10-25 18:49:00


노래방처럼 생긴 부스에 들어가 노래를 부르고 나오면 자신의 모습이 CD롬에 담겨 나온다.

벤처기업 세인산전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뮤직 비디오텍’은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갖고 싶어하는 영상 세대를 겨냥한 시스템. 부스형 스튜디오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녹화, 편집한 후 CD롬에 담아준다.

박승렬(朴勝烈)사장은 “세 대의 비디오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고 다양한 배경 화면이 깔리기 때문에 멋진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CD롬은 개당 1만원 정도에 손님들에게 판매한다고.

94년 설립된 세인산전은 일본에서 유행하던 스티커사진 자판기를 국내에 도입해 ‘붐’을 일으켰던 주인공. 지난해 매출액 35억원 가운데 60% 이상을 스티커 자판기로 거뒀다. 세인의 스티커사진 자판기는 대당 1000만원선의 고가에 종주국인 일본과 미국 홍콩 싱가폴 등에 수출되고 있다.

인터넷 노래방, MP3 플레이어 등 세인이 개발한 제품은 대부분 신세대를 겨냥한 아이디어 상품들. 최근 선보인 동전을 넣고 휴대전화 단말기를 충전할 수 있는 무인 휴대전화충전기도 세인전자의 제품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