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대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골고루 선발하기 위해 2000학년도 특차모집 전형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추천자 전형과 소년소녀가장 전형, 목회자 전형, 만학도 전형만을 실시했지만 이번 입시부터는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자녀 전형을 비롯해 선효행자 문학특기자 실업고출신자 전형 등을 신설한 것.
문학특기자 전형은 천안대가 실시하는 전국고교생 백일장 등 전국 규모의 행사에서 입상한 학생에게 입학 때 특전을 주는 제도.
목회자 특별전형은 학사학위를 받지 못한 목사와 전도사를 위한 것이며 만학도 특별전형은 30세 이상의 늦깎이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목회자 및 만학도 특별전형은 수능성적과 상관없이 학생부(40%)와 면접(60%)만으로 선발한다. 특차모집 원서접수는 12월16일부터 20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500명.
정시모집은 ‘가군’이며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단위별 선발방법은 신학대학의 경우 학생부 40% 수능 40% 면접 20%이며 인문 사회 정보과학 사범대학은 학생부 40% 수능 50% 면접 10%, 음악대학은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50%를 반영한다.
천안대는 다른 대학과는 사뭇 다른 독특한 학부제 운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2학년에 올라가면서 전공을 결정하지만 천안대는 학부내에서 4년 동안 원하는 분야를 마음껏 공부한 뒤 졸업 때 가장 많이 수강한 분야를 전공으로 인정해 주는 것.
또 야간학과에 입학한 학생이 주간학과를 선택해 복수전공을 할 수도 있는 등 복수전공과 부전공제도를 활짝 열어 놓았다.
〈천안〓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