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광고가 바뀌고 있다.
기존 학습지 광고는 유동근―전인화, 서세원―서정희 부부 등 아이가 있는 중견 연기자를 등장시켜 부모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방식이 주류.
그러나 교원그룹의 학습지 빨간펜과 구몬학습 CF엔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출연진이 단체로 등장한다. 드라마의 코믹하고 흥겨운 분위기가 CF에 그대로 이어진다.
미달이가 학교에서 가져온 성적표를 보고 탤런트 오지명을 비롯한 식구들이 미달이를 번쩍 안아올리며 즐거워한다. 집안이 들썩거릴 정도로 기뻐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쟁’ 가족인 김찬우와 권오중 커플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비결이 빨간펜이었다”며 무릎을 친다.
구몬학습 광고는 빨간펜의 후속편격. 친구이자 ‘경쟁자’인 미달이와 정배가 칠판에서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가운데 양쪽 가족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알고보니 미달이도 정배도 같은 구몬학습으로 공부해 문제를 쉽게 풀더라는 스토리.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