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인형을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출장온 주인공 일미. 대규모 할인매장회사와 계약을 맺고 1차 나이트클럽, 2차 가라오케 등을 돌며 ‘뒷풀이’를 세게 한뒤 숙소로 돌아온다. 노래를 열심히 부른 탓인지 다시 배가 고파진 일행을 위해 일미가 내놓은 요리는 ‘흰살 생선 뮤니엘’. ‘아빠는 요리사’14권의 한 장면.
▼만들어봤더니!▼
리츠칼튼호텔 양식당 ‘세자르 그릴’의 박태호조리계장은 “연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흰살 생선에다 고소한 향의 아몬드 소스를 사용해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리”라고 평가.
▼먹어봤더니!▼
혀에 닿는 순간 사르르. 부드럽고 담백한 소스맛이 일품. 생선살의 씹히는 질감이 아주 연하다. 달콤새콤한 맛이 없으므로 레몬즙을 짜서 먹는 것을 잊지 말자.
▽재료(4인분)〓넙치 도미 농어 등 흰살 생선 4토막, 소스(버터 4큰술,아 몬드파우더 5큰술, 레몬즙 4큰술, 소금 1작은술, 계란노른자 1개, 우유 1컵,생크림 ¼컵,후추가루 약간)
▽만들기〓①배를 갈라 등뼈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 생선을 20분 정도 우유에 담궈둔다 ②냄비에 버터를 녹인후 아몬드파우더를 넣고 볶는다 ③약한 불에서 한참 볶다가 불을 끄고 우유를 조금씩 붓는다 ④다시 센불에서 끓이다가 약하게 줄인 뒤 한소끔 끓인다 ⑤계란노른자와 생크림을 넣어 잘 저은후 냄비에 부어 중불에서 끓인다 ⑥끓으면 불을 끄고 레몬즙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⑦생선은 물기를 닦아서 소금 후추로 살짝 간한후 밀가루를 묻힌다 ⑧후라이팬에 샐러드유와 버터를 반반씩 넣어 생선을 튀긴다 ⑨생선 양면에 노릇노릇 색이 나면 불을 줄이고 속까지 익힌 후 아몬드 소스를 부은 접시에 얹는다 ⑩장식은 파셀리와 레몬.
▽재료비〓3만원.
▽참!〓냄비를 불에서 멀리 한 뒤 파우더를 넣어야 태우지 않고 곱게 볶을 수 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