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작고한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고 납골당을 지어 사회에 기증할 것을 유언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한국인들은 매장을 선호한다. 마이다스 동아일보와 여론조사기관 R&R가 네티즌들에게 ‘조상의 산소를 명당에 모시면 후손들이 복을 받는다는 말에 동감하느냐’고 물었다. ‘동감한다’는 답이 56.1%로 ‘동감하지 않는다’(43.9%)보다 많았다.
‘후손들의 정성이 담긴 자리가 명당이다’ ‘살아계실 때 잘 모셔야지 돌아가신 뒤 명당에 모신다고 복을 받을까’ ‘좁은 땅덩이에 묘지가 너무 많다. 대통령부터 장묘문화 개혁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납골당 빌딩을 짓자’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