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통산 25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끝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올해는 한산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사무국에 따르면 이번 시즌을 마치면서 소속 구단과의 계약이 끝나는 자유계약선수는 신시내티 레즈의 간판타자 그렉 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외야수 오티스 닉슨,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포수 토니 유세비오 등 20여명. 그러나 이 가운데 내년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물급 선수로는 올 시즌 홈런45개와 118타점을 기록한 그렉 본 정도.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주전선수를 여러명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고액연봉에 비해 나이가 많고 기량이 하향세인 선수들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2루수 루이스 앨리시어와 3루수 토드 질을 자유계약으로 풀어내는 등 5명을 방출한다는 방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유세비오 이외에 유격수 리키 구티에레스,외야수 스탠 제이비어 등 5명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소속구단과 다년계약을 추진중인 양키스의 선발투수 데이비드 콘과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좌완 에이스 척 핀리가 계약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있어 각 구단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AP연합]